제119장

소년은 확실히 잠시 조용해졌다.

물로 씻어낸 듯 깨끗하고 촉촉한 그의 눈동자가 화면을 멍하니 응시했다. 그 눈빛은 한없이 다정하고 애틋했다.

2층 관측실에서 엔지니어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했다.

“효과가 있는 것 같아.”

“믿었나?”

“당연히 믿었겠지. 실험체는 인간의 기술을 접해본 적도 없고, 가상 얼굴 합성 기술이 뭔지도 모르니 진짜라고 생각했을 거야.”

김지훈은 고개를 숙여 인터컴에 대고 명령했다. “문을 열어. 저 전기뱀장어를 통제하게 해.”

지시를 받은 연구원이 부드러운 어조로 화면 속 소년에게 말했다.

“A-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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